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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축제, 초대형 페스티벌로 성장 돕겠다"…LA한인축제 첫 후원회 맡은 도동환 회장

"LA한인축제가 미 서부지역을 포괄 축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미주 최대한인 축제 '제38회 LA한인축제'의 첫 후원회장을 맡은 대동흥업의 도동환 회장은 18년 동안 '뉴욕 추석맞이축제' 한국후원회장을 맡으면서 2000명 수준이던 참가 인원을 10년 새 20만 명으로 끌어올렸다고 한다. 그런 그가 LA한인축제 후원회장을 맡았다. 우선 한인축제를 LA한인타운 축제가 아닌 미 서부지역을 아우르는 대형 페스티벌로 성장시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LA한인축제 후원회장을 맡게 된 계기는 "대통령 포함 전세계 50명으로 구성된 민주평통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직을 3기 동안 수행해 오다 LA한인축제재단 회장 겸 평통 LA지역협의회 상임 고문인 배무한 회장을 만났다. 그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LA지역 축제가 더 큰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후원회 회장직을 부탁했다. 뉴욕 축제가 30주년이 되는 내년 후원회장직에서 물러나려는 생각에 고사했지만 워낙 완강해 할 수 없이 회장직을 수락했다." -후원회장으로서 처음 본 LA한인축제는 "현재보다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보았다. 10회 뉴욕 한인축제를 처음 봤을때 제기차기 윷놀이 남사당패 풍물 연날리기 등 8가지 전통놀이와 풍습이 소개됐다. 한인 2세들이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을 보면서 한인 자녀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도 높이는 방법이 바로 한인축제를 키우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11회부터 한국후원회장으로서 뉴욕 한인축제를 지원했고 매년 2만 3만 5만명씩 늘다가 20회에는 2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렇게 키우기 위해 가수 태진아 이미자를 비롯해 아이돌 그룹 신화와 베이비복스 등 인기 연예인을 투입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LA한인축제 후원회장으로서 내년 한인축제부터는 확 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인축제 지원 계획은 "내년이면 뉴욕 한인축제가 30회다. 30회까지만 후원회장직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후부터는 LA한인축제 성장에 역점을 초점을 맞춰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할 것이다. 뉴욕 축제처럼 한국의 연예인을 초청해 더욱 버라이티 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러나 LA한인축제를 미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들다. 서부지역 미주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이 절실하다. 한인축제는 미주 한인의 단결력과 한인 사회의 위상을 과시할 수 있고 자녀의 뿌리 교육에도 중요한 행사인 만큼 모든 한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동환 한국후원회장은 1965년 제3회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로 작품상, 1991년에는 영화 ‘수탉’으로 대종상영화제 우수작품상,1992년에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16회 몬트리올 세계영화제에서 우수제작자 상을 수상한 영화 제작자다. 현재는 민족문화영상협회 회장과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1-09-27

"삽살개 우수성 세계에 알리고 싶다"…LA한인축제 참가 삽살개 재단 한국일 소장

이번 LA한인축제를 위해 삽살개 6마리를 데리고 LA를 방문한 한국삽살개 재단 한국일 소장. 한 소장은 삽살개 육종연구소에서 삽살개 보급과 관리 개발 업무를 맡고 있다. 한 소장이 관리하는 삽살개는 500여 마리. 한소장은 재단에서 연구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삽살개의 '아빠'나 다름없다. 그러나 한 소장의 삽살개 사랑은 웬만한 '아빠' 수준을 넘어선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축제 마스코트로 지정된 삽살개를 보기 위해 부스를 찾은 사람들에게 일일이 삽살개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삽살개가 세계적인 명견으로 분류될 만큼 영리하고 강인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한 소장은 "예전부터 '귀신 쫓는 개'로 알려져 온 삽살개는 왕궁에서만 사육되던 궁정견"이었다며 "귀신을 쫓을 만큼 용감하고 당당하지만 주인에게는 충성심이 높고 절대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 품성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삽살개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더 나아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삽살개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히 삽살개가 독도를 지키고 있고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인식할 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한국삽살개 재단은 삽살개의 세계화를 위해 '삽살개 세계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경북 경산시에 삽살개 테마파크를 건설중이다. 한 소장은 "삽살개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랑의 개로 앞으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곧 LA에 지부를 만들어 삽살개 세계화 프로젝트의 전초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소현 기자

2011-09-26

인종·세대 어우른 축제…관람객 20% 늘었다

지난 22일부터 4일간 10만명이 넘게 방문한 '제38회 LA한인축제' 대단원의 막이 내렸다. 이번 한인 축제는 8도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업체에서 500여명의 인원이 참가하고 정치인과 고위직 행정가 등 10여명의 VIP도 참여하는 등 한인 축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인종 화합의 장=타인종도 함께 한 다인종 잔치 한마당이었다. 한인타운의 친근한 이웃인 라티노 커뮤니티는 자신들의 잔치처럼 와서 먹고 마시고 즐겼다. 이외에도 백인과 흑인 등 인종을 가리지 않고 체험 부스에서 열린 한국 문화체험 행사에 참가해 도자기와 하회탈도 만드는 등 한국 전통문화에 푹 빠졌다. 이에 더해 한류 스타 이준기의 출연으로 일본.중국.대만.베트남계들도 몰려들었다. 트위터와 옐프 같은 인터넷 웹사이트가 타인종들을 한인축제로 몰리게 한 역할을 했다. ▶세대를 잇는 가교=이번 한인축제는 늘어난 문화 체험부스와 농수산물 엑스포 부스로 한인 2세들이 한국 문화와 음식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뿌리 교육 현장이었다. 경기도는 도자기 인형에 색칠하는 프로그램과 물레에 도자기를 빚어서 관람객들에 나눠 주는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모았고 경상북도는 독도는 한국 땅임을 널리 홍보했다. 또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소속.장인 7명이 한지.목공예.손누비한복.전통자수 부스를 설치 전통문화를 직접 소개했다. 장승깎기 시연은 2세 자녀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에 대해 이해할 수 잇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에는 특별히 8도 90여개 지자체가 72개의 농수산물 엑스포 부스를 개설하면서 부모의 고향 맛도 느낄 수 있어서 이민 2세 자녀가 모국인 한국과 부모의 고향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면서 벌어진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쉬운 점=올해 개설한 부스는 270여개로 지난해보다 30여개가 더 많았다. 또 관람객 수도 지난 한인축제보다 20%정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주차장은 불과 100~15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호바트 초등학교 한 곳 밖에 없어서 관람객들은 주차 전쟁을 치렀다. 이에 더해 아동과 노인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도 거의 없었다. 축제 장소에 입장하면 바닥에 돗자리나 제품 박스를 깔고 앉기 전에는 잠시 앉아서 쉬거나 장터에서 사 온 음식을 먹을 공간이 관람객 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체험 부스가 많았지만 영어나 스패니시로 된 안내가 부족해 타인종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제키 올슨(32)씨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음식이나 식품은 물론 꽃이 그려진 부채와 통나무 조각(장승깎기)등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는데 이를 제대로 설명해 주는 안내원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타인종과 함께 하는 잔치가 되려면 '소통'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진성철 기자

2011-09-26

"한인들에 큰 기쁨 준 것 같아 자랑스럽습니다"

"저를 포함해 군복 입은 스타가 3명이네요" 올해 LA한인축제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모았던 대한민국 국군교향악단 황우현(52.해병 준장) 단장은 "인기 스타 출신 연예사병인 가수 박효신 영화배우 이준기의 인기가 상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현역군인 109명으로 구성된 한국 국군교향악단과 의장대등 130여명을 인솔한 황단장은 "평소 국군행사와 위문공연 등을 통해 교향악단 장병들이 실력을 갈고 닦았다"며 "병사들 모두 수준 이상의 훌륭한 음악인들인데다 경험이 풍부해 교민들에게 큰 기쁨을 준 것 같아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공연의 감동을 전했다. 황단장은 "지난 해 창설된 국군교향악단은 61년전 한국전쟁에 참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16개국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참전국을 찾아 공연할 계획"이라며 "첫 번째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내고 또한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83년 해병 소위로 임관한 황단장은 해병대 대대장을 거쳐 국가안전위원회(NSC) 국방정책 담당관으로 일했다. 2010년 제주 방어 사령관에 이어 올해 4월부터 국방부 근무지원 단장으로 복무중인 황단장은 '장병들의 아버지'로 불린다. 황단장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장병들의 건강. 그는 매일 저녁 숙소로 돌아오면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들의 건강을 반드시 확인한다. 황 단장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14만여 장병의 은혜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이 먼 곳까지 왔다"며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장병 모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고 말했다. 장병의 건강을 각별히 신경 쓴 덕분에 축제 개막공연을 비롯해 UC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 등 4번의 공연에서 교민들과 참전용사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는 황단장은 전쟁의 아픔을 이겨내고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돼 가슴 벅찬 감동을 받았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교향악단의 계획에 대해 황단장은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16개국 나라를 차례로 방문해 해당 국가에는 감사를 표시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정균 기자

2011-09-25

부스마다 긴줄…LA외곽서도 몰려 '인산인해'

주말을맞아 LA 외곽지역의 한인들이 몰리면서 LA한인축제 가 열리는 서울국제 공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품을 나눠주는 부스에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화장품 특산품 부스에도 물건을 고르는 사람들로 넘쳐 났다. 특히 90여 개 한국 특산품업체 부스가 마련된 농수산물 엑스포 장터에는 오전부터 고향의 맛을 찾은 한인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축제장 주변 모습을 모아봤다.  "공짜 상품 얻으려면 이 정도쯤이야" ▶축제장 한 쪽에 마련된 미 육군 모병소에는 각종 상품을 얻기 위해 팔굽혀펴기를 해야하는 이색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더운 날씨에도 건장한 청년들이 팔굽혀펴기를 하기 위해 줄을 섰다. 열쇠고리는 10개 군용 물통은 60개 등 각종 상품을 골고루 얻기 위해 백개 이상의 팔굽혀펴기를 하는 청년들도 있었다. 송영일(22)군은 "몸은 힘들지만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많이 챙길 수 있었다"며 "공짜 상품도 얻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전통 '떡치기' 이벤트도 큰 인기였다. 떡치는 소리에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김명숙(75)씨는 "미운 남편 생각하며 내려쳤다. 속이 후련하다"며 "기계로 빼는 떡보다 손으로 친 떡이 훨씬 맛이 좋다"고 말했다. 한송 레스토랑과 LA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이벤트에는 타인종들이 몰려와 인절미가 동날 정도. 김혜경 한송 부사장에 따르면 2시간 30분 만에 떡 130파운드가 모두 나갔다. ▶다울정을 새로 꾸미기 위한 손길이 분주했다. 윌셔라이온스.레오클럽은 먹거리 장터에 부스를 만들어 떡볶이와 순대 등을 팔았다. 김금규 윌셔라이온스 회장은 "다울정은 LA코리아타운의 상징이자 우리의 얼굴"이라며 "다울정 주위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어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익금의 일부는 LA다운타운 노숙자들의 아침식사로 쓰일 예정이다. ▶한류는 춤이었다. 비보이 배틀은 물론 고전무용 줌바댄스 등 모두가 음악에 몸을 맡겼다. 조이스 최(40)씨는 "아직 춤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무대엔 오르지 못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며 "타인종과 한인 사이의 우정은 춤만 한 게 없다. 몸을 움직이며 대화한다면 싸울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장에는 돗자리가 필수죠" ▶매년 축제 현장을 찾는 축제 베테랑들은 돗자리를 펴놓아 자리를 찾아 헤매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영복(43.LA)씨는 "매년 축제를 찾았지만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신문지를 이용해 앉곤 했다"며 "가족이 모두 함께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돗자리는 축제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용품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해 처음 운행된 트롤리버스는 한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빨간색 트롤리 버스는 볼거리까지 제공하며 한인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마가렛 김(LA) 할머니는 "운전하기도 힘들고 매번 축제를 찾기 힘들었는데 버스가 있어 쉽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버스가 운행되길 바란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 축제장 주변은 그야말로 주차 전쟁이었다. 게다가 24일 오후 3시부터는 퍼레이드로 올림픽 불러바드 교통이 모두 차단돼 교통체증을 야기하기도. 인근 상점들은 가게 앞에 업주들이 나와 축제 손님들의 주차 차단에 나섰다. 또 병원 건물에 일단 주차를 한 뒤 환자처럼 연기하는 얌체족들도 있었다. 관리인들은 아예 주차공간을 지키며 손님을 끝까지 쫓아가는 끈질긴 감시 체제에 돌입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K팝.K푸드 등과는 달리 클린 한류는 보이지 않았다. 행사장 곳곳에는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특히 테이블.천막.쓰레기통.주차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 축제를 찾은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겪었다. 어바인에서 온 이한나(23)씨는 "쓰레기통 옆에 신문지를 깔고 밥을 먹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다"며 "한류를 보여준다고 하기엔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2011-09-25

건강 박람회 방불케한 '웰빙 축제'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38회 LA한인축제는 웰빙 건강축제로 기록될 만하다. 한국의 90여개 업체가 참여한 대규모 농산물 엑스포 부스에는 건강기능식품 자연식품을 비롯한 헬스케어제품 웰빙 화장품 등이 전시돼 건강박람회를 방불케 했다. 특히 덕유산 고랭지에서 자란 어성초로 만들어 피로회복에 좋은 어성초차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서남해안에서만 자라는 황칠나무를 원료로 한 태종대 황칠차 통영 어간장 등은 건강을 고려하는 최근 트렌드와 함께 축제를 찾은 한인들의 인기를 받았다. 노부부와 함께 부스를 찾은 최윤선(LA)씨는 "이민 생활을 5년 가까이하고 있는데 우리 땅에서 자란 식물을 원료로 생산된 상품은 찾기 힘들다"며 "부모님에게 정말 좋은 선물이다. 맛도 좋아 아이들도 좋아할 것이다"며 미소 지었다. 축제장 부스에서도 건강 트렌드는 이어졌다. 먹거리 외에도 웰빙 화장품 등을 들고 나온 업체마다 한인들로 북적였던 것. 영지 장뇌삼 포도씨 등으로 만든 화장품을 소개한 코리아나 화장품의 이연화(33) 매니저는 "우리 음식이 소화가 잘 되듯이 우리나라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 우리 피부에 잘 흡수된다는 말에 한인들이 많이들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무료 척추교정 행사를 한 유니온 종합병원과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침 시술을 선보인 가주한의사협회 부스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정균 기자 kyun8106@koreadaily.com

2011-09-25

[38회 LA한인축제 폐막] 코리아 멋과 맛과 끼 마음 껏 발산 했다

축제는 즐김이다. 축제는 어울림이다. 그리고 축제는 흥과 맛과 멋의 발산이요 에너지의 재충전이다. 미주 한인사회 최대 축제로 자리잡은 'LA한인축제'의 서른 여덟번째 큰 마당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 채 25일 막을 내렸다. 〈관계기사 2.3.4면〉 이번 축제는 '세계를 향한 우리 문화의 힘 한류'라는 주제로 4일간 LA 서울국제공원 무대를 달궜다. 사람들은 무대를 향해 환호했고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를 음미하며 축제가 주는 흥취에 흠뻑 젖었다. 22일 개막 공연이었던 대한민국 국군교향악단의 화려한 의장대 시범과 웅장한 연주를 보면서 관객들은 웅비하는 조국의 위상을 느끼며 찡한 감동을 느꼈다. 태권 공연 비보이 댄스 수퍼콘서트 등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 넘치는 공연에 한인 2세들은 물론 타인종 관람객들도 '한류'의 현주소를 확인하며 '코리아'의 다이내믹한 끼와 열정에 한껏 반했다. 한인축제는 우리들만의 잔치가 아닌 타인종과 함께 하고 우리를 알리는 무대로 손색이 없었다. 현장에는 '한류'에 푹 빠진 타인종들이 마치 자신들을 위한 무대가 펼쳐진 듯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래서 이번 한인축제는 한인 1세와 2세의 세대간 소통을 위한 자리였고 한인사회와 타인종 사회의 간극을 메워주는 화합의 무대이기도 했다.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 온 사람들만 500명이 넘었다. 장터 부스도 220개로 역대 최다였다. 나흘간 관람객은 전년도보다 20%나 늘어난 12만명을 헤아렸다. 축제재단 배무한 회장은 "아쉬운 점은 있지만 기대 이상으로 만족한 축제였다. 관람객 부스 참가자 한국 지자체 관계자 모두의 합심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만족해 했다. 감동과 재미 향수와 추억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며 한 순간 이민생활의 시름을 달래주었던 축제는 더 큰 기대를 낳으며 내년을 기약했다.

201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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